불교문화의 정수와 늪의 신비를 찾아서, 창녕·합천 - 펜션민박숙박&국내여행가볼만한곳

* 관룡사
관룡산 남쪽 자락에 자리잡은 사찰이다. 신라 진평왕 5년(583)에 증법국사가 처음 절을 지은 것으로 전해진다. ‘창녕의 금강산’이라 불릴 정도로 풍경이 수려한 관룡산 기암절벽을 배경으로 대웅전, 명부전, 칠성각, 산신당, 약사전, 요사채가 들어서 있다. 이들 전각 가운데 대웅전은 보물 제 212호, 약사전은 보물 제 146호로 지정되어 있다. 약사전 내의 석조여래좌상은 고려 후기의 작품으로 보이며 보물 제 519호이다. 약사전 앞 3층석탑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 11호로 지정되어 있다.

* 신라 진흥왕 척경비
창녕은 본디 비화가야의 땅이었다. 561년 신라 진흥왕은 새롭게 자국의 영토로 편입된 창녕까지 행차한다. 이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비석이 오늘날 우리가 보는 신라 진흥왕 척경비이다. 원래 화왕산 기슭에 있었으나 1924년 현재 위치인 만옥정공원 안으로 옮겨졌다. 진흥왕척경비는 이곳 말고도 서울의 북한산을 비롯하여 함경남도의 마운령과 황초령에도 있다.

* 교동·송현동 고분군
일제 강점기에 발굴 조사되어, 대부분의 유물이 일본으로 반출되거나 도둑질을 당했다. 당시 조사에 따르면 이곳의 대형 고분들은 그 숫자가 170기를 넘었다. 횡구식 또는 횡혈식 고분이었으며 금동관, 금귀고리 등 각종 귀금속으로 된 장신구와 동, 철제 무구, 토기 등이 다량 출토되었다. 22기의 무덤이 모인 교동고분군은 사적 제 80호, 8기의 무덤이 모인 송현동고분군은 사적 제 81호이다.

* 창녕박물관
비화가야 시대의 유물을 전시한 곳이다. 제 1전시실에서는바화가야개관, 가야고분축조과정과분포도, 창녕군문화유적분포도 등을 볼 수 있고, 제2전시실에서는 토기류, 마구류, 장신구류, 무구류 등의 유물을 감상할 수 있다.

* 우포늪
우리나라 최대의 자연 늪지로 손꼽히는 우포늪은 사실 하나의 늪을 일컫는 것이 아니라 우포를 비롯해 목포, 사지포, 쪽지벌 등 네 개의 늪을 모두 일컫는 말이다. 자연늪인 우포늪은 인공호수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생물종과 안정된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봄철이면 수면에 그림자를 드리운 왕버들의 자태가 인상적이고, 여름날은 수생 곤충들과 어류들, 그리고 물풀들이 번성해서 ‘어머니의 품 속’ 같은 포근한 느낌을 안겨준다. 우포 늪에 수생식물이 많다 보니 수생곤충들도 많이 생활한다. 특히 잠자리 종류가 다수 모여든다. 곤충이 많은 탓에 텃새와 철새도 다양한 종류가 서식한다. 텃새는 30종, 여름 철새는 31종, 겨울철새는 45종, 나그네새는 39종 등 모두 1백40여 종에 달한다.

* 해인사
가야산국립공원에 위치한 해인사는 신라시대에 화엄종의 정신적인 기반을 확충하고 선양한다는 이치 아래 화엄십찰의 하나로 세워진 가람이다. 법보종찰 해인사는 불보사찰 통도사, 승보 사찰 송광사와 더불어 삼보사찰로 꼽힌다. 1995년 해인사의 팔만대장경판과 대장경 판전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 합천영상테마파크
합천읍내에서 합천댐 관광지 방면으로 1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합천영상테마파크 안에는 서울역, 총독부, 반도호텔, 세브란스병원 등 1930 ∼ 1960년대 건물 80여 동과 탱크, 기차, 군용트럭 등이 전시되어 있다. 바로 이곳에서 화제의 영화‘태극기 휘날리며’의 평양시가지 장면, ‘바람의 파이터’, 드라마 ‘영웅시대’, ‘서울 1945’ 등이 촬영됐다.

* 영암사지
영암사는 통일신라 때 세워져 고려 후기까지는 남아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찰이다. 옛 절터에 남은 삼층석탑은 보물 제 480호, 쌍사자석등은 보물 제 353호, 두 개의 거북받침돌은 보물 제 489호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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