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8년 신라는 고구려를 백제에 이어 멸망시키고 삼국을 통일하였다. 이전까지 삼국은 한강 유역을 경계로 끊임없이 주도권 쟁탈전을 벌였다. 때로는 치열한 전쟁의 모습을, 때로는 화목한 형제처럼 사이좋은 모습을 보여 주었다. 한강 유역을 비롯한 중부 지방 일대에는 아직까지도 당시의 그러한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 주는 흔적들이 많이 남아있다. 이런 곳을 찾아 그들이 왜, 어떻게 뺏고 뺏기는 각축전을 벌여야만 하였는지를 살핌으로서 오늘날의 통일문제를 다시 생각해 보자.
오두산성은 한강과 임진강이 서로 만나는 지점인 오두산 정상을 중심으로 축조된 길이 약 620m의 백제시대 테뫼식 산성이다. 대부도 혹은 제부도로 가는 길 옆, 곧 서신면 상안리 구봉산에는 사적 제 217호로 지정된 당성이 있다.
피사성지는 해발 250m정도의 파사산 정상을 중심으로 능선을 따라 축성한 것이다. 한강에 연하여 있어 성 일부는 강기슭에 돌출되게 자리잡아 상하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이다.
중원고구려비는 한반도내 유일한 고구려비(5세기말) 70여 가지의 비문 중 200여자만 판독이 가능한 상태이며 그 내용을 미루어 보아 장수왕이 한강유역을 개척한 기념비이다.
온달산성은 남한강변의 해발 427m의 성산에 축성된 길이 972m, 높이 3m의 반월형 석성으로 원형이 잘 보존되고 있으며 사적 제264호로 지정되어 있다.
상당산성은 청주시내와 가까워서 청주시민들의 쉼터 구실을 하고 있다. 상당산성이란 명칭은 삼국시대 백제의 상당현에서 유래된 듯하다. 둘레가 4km를 넘는 거대한 포곡식 석축산성이다.
삼국통일의 자취를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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