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풍차 조망 즐기러 가는 길
▣ 동해 최고의 해맞이 명품길 영덕대게길
▶ 국가지원지방도20호선, 위치 :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 석리, 길이 : 10.5km
▶ 대게 집산지로 소문난 강구항에서 축산항으로 가려면 이 해안도로를 거친다. 중간에는 영덕해맞이공원이 조성돼 있고 맞은편으로는 풍력발전 단지가 들어서있다. 대게 맛도 보고, 일출도 감상하고, 풍차가 돌아가는 이국적 풍광도 즐길 수 있는 길이다.
강구항에서 축산항으로 이어지는 영덕대게로는 하루 두 번 버스가 다니 던 오지 중 오지였다. 흔히 알고 있는 7번 국도와는 달리 지역주민 외엔 잘 몰랐던 길이다. 그곳에 해맞이공원이 생기고,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서면 서 조금씩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 에 선정된 동해 최고의 명품길이 되었다.
해맞이공원에는 해돋이를 관람할 수 있는 곳까지 이어지는 나무계단이 있다. 계단을 따라 걷다보면 마치 푸른 바다가 내 발아래 펼쳐지고, 망망대 해에 떠 있는 듯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수선화, 부채꽃, 패랭이꽃 등 야생화 들이 계절마다 반겨준다.
해맞이공원 위쪽 언덕은 풍력발전단지, 사계절 내내 불어대는 바람이 어마어마한 크기의 바람개비 24개를 돌린다. 높이 약 80m, 한쪽 날개의 길이만 무려 41m에 이른다. 그 큰 날개 아래에 서면 여행자도 절로 몸이 시원해진다.
영덕은 전국 최대 대게산지이다. 대게 맛도 보고, 일출도 보고, 거기다. 푸른 바람 한 줌, 맑고 맑은 파도소리 한 묶음 얻을 수 있다면 그 길을 찾아 떠나보자.
▶ 해맞이공원
▶ 주변 추천 여행 명소
- 풍력발전단지
2005년 준공된 한국 최대의 풍력산업발전단지이다. 24개의 초대형 풍력발전기가 바람을 받아 줘 소리를 내면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외국을 찾아간 듯 한 착각에 빠진다. 발전기의 몸체는 80m, 날개의 길이는 41m나 된다. 여기서 생산되는 전력 용량은 2만 가구가 1년 간 사용할 수 있는 정도라고 한다. 하얀 풍력발전기 뒤로 보이는 푸른 동해의 모습도 무척 이나 인상적이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대게 집산지인 축산항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 강구항
동해안에서 손꼽히는 미항이다. 오십천이 바다와 만나는 곳을 건너는 다리 양쪽으로 항구가 조성되어 있으며 푸른 언덕과 해안이 아름답다. 드라마촬영지로 널리 알려졌으며 영덕대게의 집산지로도 유명하다. 강구 항에서 축산항까지 가는 해안도로는 강축도로로 불리며 영덕블루로드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다운 구간이다. 삼사해상공원과 영덕풍력발전단지. 해맞이 공원 등이 가까워 함께 묶어 다녀올 곳이다.
- 옥계계곡
이름 그대로 맑은 물과 바위가 아름다운 계곡이다. 팔각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기암괴석 사이로 흐르며 선경을 빚는다. 청송과 영덕을 잇는 89번 지방도로가 지나가는데 중간에 침수정 정자를 만난다. 광해군 때 내려온 손성을이란 선비가 이곳의 경치에 반해 정자를 짓고 일생을 살았 다고 한다. 항로봉, 병풍석, 일월봉 등 손으로 꼽을 수 있는 절경만 서른 일곱 군데에 이른다. 옥계유원지는 여름철 피서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 Tip
20번 국지도를 따라 영덕군 북부의 병곡면으로 올라가면 고래불해수욕장이 있다. 고래불' 이란, 해수욕장 앞바다의 고래가 하얀 물을 뿜으며 놀고 있는 모습을 보고 고려시대의 학자 목은 이색선생이 고래불이라고 부른 것이 시초라고 전해온다.
* 가는 길
중앙고속도로 서안동나들목으로 나가서 안동시가지를 지난 다음 34번 국도를 따라 동쪽으로 향한다. 청송군 진보면, 영덕군 지품면을 차례로 거치면 영덕읍이다.
* 축제 · 영덕대게축제 : 매년 3월 개최 · 영덕물가자미축제 : 매년 5월 개최
* 먹거리/특산물 : 영덕대게, 물가자미, 돌미역, 복숭아, 오천용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