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불교·선비문화가 조화를 이루다, 안동·영주 - 펜션민박숙박&국내여행가볼만한곳

* 봉정사
안동의 고찰인 봉정사는 신라 문무왕 12년(672)에 능인대덕이 수도를 한 후 도력으로 종이 봉을 만들어 날렸는데, 이 종이 봉이 앉은 곳에 절을 짓고 봉정사라 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봉정사는 우리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12세기 이전 건립 된 것으로 추정)인 극락전이 자리 잡고 있다. 단청을 하지 않고 나무의 결을 그대로 살린 만세루도 봉정사의 매력이다. 봉정사 템플스테이를 하면서 만든 전통등은 개인이 가져 갈 수 있다. 10월 초에는 봉정사 주차장 위쪽에 국화꽃을 재배하여 금국이라는 국화차를 생산, 판매하므로 국화차 한 잔 마시면서 가을 멋을 즐겨도 좋다.

* 병산서원
안동 하회마을에 인접해 있지만 비포장 길을 3km 정도 들어가야 한다. 서원에 도착하면 30여 대 정도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주변에 래프팅업체와 민박집 등이 몇 곳 있다. 화장실, 매점 등 부대시설이 다소 부족하지만 서원 내로 들어가면 이런 불편한 점도 감수하고 찾아갈 정도로 마음이 정갈해진다. 병산서원의 만세루에서 두 명의 문화관광해설사가 친절하게 병산서원 안내를 해준다.

* 하회마을
하회마을은 대대로 풍산 류씨가 사는 동성부락이다. 낙동강물이 흐르다가 이 지역에서 마을을 감싸 돌면서 흐른다고 하여 ‘하회’라는 지명이 붙었다. 과거에는 음력 7월 보름에 부용대 밑에서 시회가 열렸으며 유명한 하회줄불놀이가 벌어졌다. 이 강상 유화의 놀이는 하회별신굿과 함께 이 고장의 오랜 민간전승놀이이다. 하회별신굿에 쓰이던 가면(하회탈과 병산탈)들은 국보(제 12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그 제작연대는 고려시대로 추정되어 하회마을의 역사적 배경을 잘 말해주고 있다. 하회마을은 ‘가장 한국적인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한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다녀간 뒤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이 되었다. 하회별신굿 탈놀이는 매년 3월~11월까지 하회마을 내 탈춤전 수관에서 무료로 상설 공연된다.

* 부석사
신라 문무왕 16년(676)에 의상조사가 창건한 화엄종찰 부석사는 신라유물인 무량수전 앞 석등(국보 제 17호), 석조여래좌상(보물 제 220호), 삼층석탑(보물 제 249호), 당간지주 (보물 제 255호)등이 있고, 고려시대 유물인 무량수전(국보 제 18호), 조사당(국보 제 19호), 소조여래좌상(국보 제 45호), 조사당 벽화(국보 제 46호), 고려 각판(보물 제 735호), 원융국사비(도유형문화재 제 127호), 삼층석탑(도유형문화재 제 130호) 등이 있다. 특히 무량수전은 우리나라 최고의 목조건물 중 하나이다.

* 영주선비촌
선비촌은 소수서원 옆에 조선시대 생활상을 재현한 테마파크라고 보면 된다. 선비촌은 우리민족의 생활철학이 담긴 선비정신을 되살리고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재조명하고자 선비문화를 재현한 곳이다. 선비촌에 들어선 전통 가옥 열두 채에서는 고가 체험, 즉 숙박도 가능하다. 제일 규모가 큰 두암고택부터 초가집 등 다양한 전통가옥이 있다.

* 소수서원
조선 중종 38년(1543)에 풍기군수 주세붕이 세운 서원의 효시로서, 학문탐구에 소중한 자료들을 소장하고 있다. 건립 당시에는 백운동서원으로 불렸는데, 그 후 퇴계 이황이 풍기군수로 부임한 후 조정에 건의하여 소수서원으로 사액되었다. 소수서원은 명성에 비해 소박하고 아담한 것이 특징이다.

* 풍기인삼
유기물이 풍부한 토양에서 생산되는 풍기인삼은 타지방 어느 곳의 인삼보다 유명한데, 인삼향이 강하며 유효 사포닌 함량이 매우 높다. 45개의 상가들이 밀집해 풍기 인삼을 전시 판매하고 있는 풍기 인삼시장은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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