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학동 서당들이 밀집한 곳에 이르기 전, 첫 번째 음식점들이 모여 있는 곳에 알프스산장이 보이고 길 건너편에 청학동 알프스산장 펜션이 있다. 8년 전 음식점과 펜션을 동시에 오픈했다.
청학동에서 4대째 살고 있는 도봉두 사장은 떠꺼머리 총각 시절 부산까지 꿀을 팔러 나갔다가 광양 출신 처녀를 만나 사랑을 키웠다. 4년 넘게 줄다리기를 하다 사랑을 계속 키워갈지 그만둬야 할지 결단을 내리기 위해 이 마을 형편이나 보자고 염탐을 하러 들어온 물고기를 산 채로 그물에 가둬 결혼을 했단다.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광양에서 택시를 타고 들어왔는데 신랑이 먼저 내린 뒤 택시기사가 “여기서 어떻게 살려고 왔소? 그냥 돌아서 나갑시다”라고 신부에게 말할 정도로 산골이었으니 예전에도 농촌 총각은 결혼하기가 쉽지 않았다.
결혼 후에는 이 마을에서 4대째 하던 대로 벌을 키워 꿀을 팔고, 소를 키우면서 농사를 짓고, 감나무 과수원을 가꿔 곶감을 만들어 팔면서 살았다. 그러다 커가는 아이들 교육비를 벌기 위해 펜션과 식당을 시작했다.
펜션은 식당 맞은편, 길 건너에 있다. 마당에는 잔디가 깔려 있고, 펜션 뒤쪽으로는 사계절 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다. 독립된 건물마다 취사가 가능하며, 방마다 테라스가 있고, 바비큐용 식탁이 있다. 테라스에 앉아 있으면 계곡물이 흐르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알프스산장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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