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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민박숙박&맛집&여행코스 > 천왕사와 어승생악 (고유번호:2701)
 천왕사와 어승생악  조회 : 1694 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미투데이로 보내기요즘으로 보내기
제주도는 오랫동안 민간신앙이 발달해온 탓에 유서깊은 전통사찰이 없다. 서귀포 부근의 약천사나 제주시 사라봉 언저리의 보림사 등이 제주도 내에서는 비교적 큰 규모의 사찰이지만,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아 이렇다할 만한 문화유적은 갖고 있지 않다. 그런 점에서 제주도의 사찰은 제주도 만의 독특한 지형과 아름다운 풍경을 벗삼아 찾아보거나, 특히 가을철 한라산 기슭의 단풍감구경을 겸한 여행지로나 찾아가볼 만하다. 제주도 한라산 자락에 위치한 사찰로는 한라산 산록도로변의 관음사와 1100도로 상의 한라산 어승생악 구구곡 (아흔아홉골) 골짜기에 위치한 천왕사가 있다. 이 중 관음사는 한라산 등산로의 백미인 백록담을 오르는 등산 기점으로 잘 알려져있다. 반면에 천왕사는 외지인들에게는 그다지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어승생악 아래의 구구곡, 선녀폭포 주변계곡과 어우러진 단풍을 구경하러 가기에 제격이다.

제주시에서 차를 타고 99번 국도(일명 1100도로)로 접어들어 조금 가면 내리막인 듯한데도 정지한 차가 뒷걸음쳐 올라가는 신비의 도로(도깨비 도로) 구간을 지나게 된다. 여기서 조금 더 가면 1117번 지방도(산록도로)이정표 앞의 삼거리를 지나자마자 천왕사 입구 안내판이 보인다. 사찰의 경관은 다소 현대적인 감이 있으나 수려한 풍광 속에 들어 앉은 절집의 분위기가 좋다. 조계종 사찰인 천왕사는 비룡스님이 1955년 창건했다. 그래서 고풍스런 멋은 없지만, 천왕사 대웅전 돌계단 아래에서 바라보이는 단풍 물든 산자락과 골짜기 주변의 기암괴석이 매우 아름답다.

이 천왕사에서 계곡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구구곡과 선녀폭포가 있다. 구구곡은 일명 아흔아홉 골로 골짜기가 많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울창한 수림과 기암괴석으로 둘러친 구구곡과 선녀폭포 주변의 단풍은 영실기암의 단풍과 함께 제주 한라산 단풍의 으뜸으로 꼽을 만하다. 하지만 골이 깊고 험하여 오르기 힘든데다가 현재 주민들의 식수원인 계곡을 통제하는 탓에 일반 방문객의 출입이 자유롭지 못한게 아쉽다. 하지만 천왕사에만 들러도 기암절벽 아래 화려하게 수놓은 단풍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천왕사를 둘러보고 구구곡 골짜기 위의 봉우리인 어승생악(해발1,169m)에 올라서면 한라산의 전경과 멀리 제주, 애월, 한림 일대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어승생악 정상에서 바라본 한라산 화구벽과 어리목 계곡, 그리고 아래쪽의 구구곡 골짜기를 오색으로 물들인 단풍은 한라산 가을 산행의 진수라 할 수 있다.

한라산의 기생화산인 어승생악 (어승생 오름)은 한라산 국립공원 어리목지구에서 오를 수 있는데, 천왕사에서 서귀포 방면으로 1100도로를 다시 타고 구불구불 고갯길을 따라 조금만 가면 좌측으로 어리목이라는 이정표가 나타난다. 어리목에서 어승생악 정상까지는 왕복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등산로는 통나무 계단으로 되어 있고 정상부는 토양의 유실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바닥을 널따란 나무판목으로 깔아놓았다. 초입에 "어승생악등산로"라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어승생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임금님이 타는 말이 나는 곳"이라는 데서 생겨났는데, 이에 얽힌 재미있는 전설이 있다. 중앙의 한 관리가 역모죄로 누명을 써서 귀양을 오게되었는데 이 관리는 오직 임금과 나라를 걱정하며 이 곳에서 숨을 거두지만 "내 자신은 다시 태어나서 임금이 타는 말이라도 되어서 임금을 보필할 것이다" 라는 말을 남기며 숨을 거두었다. 그로부터 얼마 뒤 이곳에서 아주 뛰어난 명마가 탄생하여 거닐고 있는 것을 본 마을사람들이 "저 말은 필시 그 관리가 환생한 말이다"고 여기고, 이 말을 잡아 임금님에게 진상했다고 한다.

어승생악 또 하나의 볼거리는 정상 좌우로 흉물스럽게 남아있는 2개의 토치카이다. 제국주의 일본이 태평양전쟁 당시에 만든 철근 콘크리트 토치카로서 제주도의 가슴아픈 역사의 현장이라 할 수 있다. 한편 토치카와는 대조적으로, 어승생악 남서쪽에는 그 옛날 삼별초 김통정 장군이 몽고군과 최후의 격전을 벌였던 붉은오름이 우뚝 솟아있어 또다른 감회를 불러 일으킨다. 제주도의 가을은 국토의 마지막 가을이다. 한라산 자락에서 느끼는 가을 정경은 본격적인 겨울을 맞기에 앞서 지나온 계절을 되돌아 보는 추억거리로 삼기에 손색이 없을 듯하다.
 테   마 : 
길 안내
제주 - 1100도로(99번 국도)-(20분) - 비의 도로(도깨비도로)-(10분) - 천왕사 입구 -(15분) - 어리목-(15분) - 1100고지 휴게소-(10분) - 영실갈림길-(10분) - 영실입구

 한라산국립공원 등산허용 안내
구분    탐방로별    통제장소    동절기    춘추절기    하절기
(1,2,11,12월)    (3,4,9,10월)    (5,6,7,8월)
입산    어리목    어리목입구 매표소    12:00    14:00    15:00
윗세오름
통제소    13:00    13:30    14:00
영실    등산로 입구 통제소    12:00    14:00    15:00
성판악    진달래밭
통제소    12:00    12:30    13:00
사라오름    사라오름
통제소    15:00    15:30    16:00
관음사    삼각봉대피소    12:00    12:30    13:00
어승생악    어리목입구 매표소    16:00    17:00    18:00
돈내코    등반로 입구 안내소    10:00    10:30    11:00
하산    윗세오름    15:00    16:00    17:00
동능정상    13:30    14:00    14:30
남벽분기점    14:00    14:30    15:00
※ 한라산 입산 시간
- 동절기(1~2월, 11~12월) 06:00, 춘추절기(3~4월, 9~10월) 05:30, 하절기(5~6월, 7~8월) 05:00

등산로
* 등산안내
한라산은 화산분출로 생성된 산이어서 육지 산과는 다른 독특한 지형을 가지고 있다. 한반도의 대부분의 산들이 능선과 골짜기로 이루어진 반면 한라산은 '양변의 기울기가 다소 완만한 삼각형 모양의 단면(순상화산)을 이룬다. 이 경사면을 따라 4개의 등산로가 있는데, 동쪽의 성판악 코스와 서쪽의 영실, 어리목 코스, 북쪽의 관음사 코스가 있다. 남쪽의 돈내코 코스는 자연휴식년 구간으로 지정되어 현재는 통제되고 있다.
한라산은 등산로가 10km 이내로 거리가 짧아, 정상까지 당일 등·하산이 가능하다. 또한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길을 잃거나 조난 당할 우려는 적다. 그러나 기상변화가 심하고 바람이 세어서, 장비없이 무작정 산행에 나섰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관음사 지구 야영장을 제외하고 모든 등산로에서는 취사와 야영이 금지되어 있다.
한라산 정상 동능이 개방되어서 성판악, 관음사 코스로 정상까지 등산할 수 있다. 어리목과 영실코스로는 1700 고지 윗세오름 대피소까지만 등산 할 수 있으며,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정상까지는 자연휴식년제 및 등산로 붕괴로 등산을 할 수 없다. 1988년부터 한라산에서는 '자기쓰레기 되가져오기 운동'을 전개하여서 등산객들도 깨끗한 한라산 만들기에 동참하고 있다. 그리고 당일 등산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계절별로 일몰시간을 기준으로 입산통제가 이루어지므로 미리 입산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 어리목탐방로 (윗세오름 2시간, 남벽분기점 3시간) 6.8Km
어리목 탐방안내소 - 사제비 동산 - 만세 동산 - 윗세오름 - 남벽 분기점
* 영실탐방로 (윗세오름 1시간 30분, 남벽분기점 2시간30분) 5.8Km
영실휴게소 - 병풍바위 - 윗세오름 - 남벽분기점
* 관음사탐방로 (삼각봉 3시간 20분, 정상 5시간) 8.7Km
관음사지구 야영장 - 탐라계곡 - 개미목 - 삼각봉대피소 - 정상(동능)
* 성판악탐방로 (진달래밭 3시간, 정상 4시간 30분) 9.6Km
성판악 탐방안내소 - 속밭 대피소 - 사라악오름입구 - 진달래밭 - 정상(동능)
* 돈내코탐방로 (남벽분기점 3시간 30분) 7km
돈내코 탐방안내소 - 평궤대피소 - 남벽분기점
* 어승생악 (1.3km, 편도 30분)
어리목 탐방안내소 - 어승생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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