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철쭉제 - 펜션민박숙박&국내여행가볼만한곳

한라산에는 총 5개의 일반등산로가 있다. 그 중 기존의 백록담까지의 등반이 가능했던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는 2001년 3월 1일부로 휴식년제에 들어가 현재는 용진각 대피소와 진달래밭 대피소까지만 산행이 허용되고 백록담 정상 등반은 통제되고 있다. 한편, 어리목과 영실기점 등산로는 해발 1,700m 고지인 윗세오름까지 오를수 있으며 역시 백록담 정상의 출입은 통제되어 있고, 서귀포 방면의 돈네코 등산코스는 계속되는 자연휴식년제 실시구간으로 인해 입산이 금지되어 있다.
취사와 야영은 관음사지구 야영장을 제외하고는 모든 등산로에서 금지되어 있으며, 먹을 것은 성판악 등산로 입구의 매점과 진달래밭 휴게소, 그리고 어리목과 영실지구의 등산로 입구 매점과 식당을 이용하거나 정상 부근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간식거리를 조달할 수 있다.

또한 한라산은 기상변화가 심한 곳이어서 등산 복장에도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4~5월의 한라산에서 가족과 함께 꽃밭을 거닐며 가벼운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는 연이어 진달래와 철쭉이 만개하는 어리목~만세동산~윗세오름~영실 코스를 추천할 만하다. 신제주에서 서귀포 방향으로 99번 도로(일명 1100도로)로 30여분쯤 올라가다 보면 한라산에서 가장 큰 기생화산(일명 오름)인 어승생악 남쪽에 한라산국립공원 어리목지구로 들어설 수 있다. 어리목광장(해발 970m)을 출발하여 등산로 입구를 따라 500m 정도 가면 졸참나무숲으로 이어지는 어리목계곡을 통과하게 된다. 이 곳부터서는 약 1시간 가량, 가파른 숲길을 지나면서 한라산의 다양한 활엽수림과 침엽수림을 감상할 수 있다.

1300고지에 이르면 수령이 500년 이상 된 "송덕수"란 이름의 물참나무가 눈길을 끈다. 이제 수림지대를 벗어나면 사제비동산 일대의 시원스런 초원지대다. 사제비약수를 한모금 마시고 만세동산으로 이어지는 돌길 포석을 걷다가 잠시 뒤를 돌아보면 환상의 섬 제주의 "오름"들과 멀리 제주바다의 수평선이 눈앞에 펼쳐진다. 5~6월경의 늦은 봄철에는 한창 흐드러지게 핀 한라산 진달래와 철쭉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철쭉제가 펼쳐지는 5월 말 경부터는 이 곳 사제비동산과 만세동산 일대가 온통 붉은 산상화원의 장관을 연출한다. 해발 1600고지 만세동산을 넘어서면서 경사는 더욱 완만해지고 이내 불끈 치솟은 백록담 화구벽의 위용이 눈에 들어온다.

등산은 화구벽이 코앞에 보이는 해발 1700m의 윗세오름 대피소까지만 가능하다. 여기서 한라산 북벽을 거쳐 백록담까지 이어지는 등산로는 곳곳이 무너져 있어 사고 위험성이 높다. 게다가 현재 휴식년제 구간으로 지정돼 있어 산행이 불가능하며, 앞으로도 개방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어리목에서 윗세오름까지의 소요시간은 약 2시간 30분 정도. 하산은 오던 길을 되돌아 내려오거나 서남쪽으로 이어진 영실 하산 길을 택해도 된다. 영실을 향해 하산하는 중간쯤 "선작지왓"까지의 구간은 또 하나 봄철 한라산 기행의 압권이다. 초원을 붉게 물들이는 털진달래와 5월의 햇살에 반짝이는 철쭉이 더욱 붉은 빛을 발하며 절경의 파노라마를 일궈낸다.

또한 해발 1600m의 구상나무 군락지를 지나면서 내려다보는 경관도 일품이다. 저 멀리 금방이라도 다가올 것 같은 마라도와 가파도, 그리고 바닷가에 우뚝 솟은 산방산이 한 폭의 그림같다. 또한 등산로 부근에는 만물상을 세워놓은 듯한 영실 오백나한의 바위기둥들이 삐죽삐죽 솟아 있으며, 계속 이어지는 돌계단의 중간 중간에서 바라보이는 영실기암의 절경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감탐사를 연발케 한다. 윗세오름에서 영실휴게소까지 내려오는 데에는 대략 2시간 가량 소요된다. 하지만 버스를 타려면 영실휴게소 주차장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다시 30분을 더 걸어내려 가는 곳에 위치한 영실매표소까지 가야 한다. 영실매표소~휴게소 간 도로는 12인승 이하 차량만 통행이 가능하다. 차를 어리목에 두고 왔다면(또는 영실에 주차해 두고 윗세오름에 올라 어리목으로 하산할 경우) 윗세오름에서 하산하기 전 대피소 문앞에 걸려있는 버스시간표를 확인한 뒤 하산지점에서의 버스시간을 맞추도록 한다. 제주~어리목~영실~중문 간을 운행하는 일명 1100도로 시외버스는 약 1시간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길 안내
[어리목탐방로]
제주시와 서귀포시 중문동을 잇는 1139번 도로 (1100도로)를 이용
제주시-어리목탐방안내소 약 35분소요, 중문-어리목탐방안내소 약 50분 소요
[영실탐방로]
제주시와 서귀포시 중문동을 잇는 1139번 도로 (1100도로)를 이용
제주시-영실 탐방안내소 약 50분소요, 중문-영실탐방안내소 약 30분 소요
[성판악탐방로]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1131번 도로 (516도로)를 이용
제주시-성판악탐방안내소 약 30분소요, 서귀포시-성판악탐방안내소 약40분 소요
[관음사탐방로]
제주시 아라동 산천단과 탐라교육원, 천왕사를 잇는 1117번도로를 이용
제주시-관음사탐방안내소 25분 소요, 서귀포시-관음사탐방안내소 50분소요
[돈내코탐방로]
서귀포시 돈내코유원지와 탐라대학교를 잇는 1115번도로를 이용
제주시-돈내코탐방안내소 약1시간소요, 서귀포시-돈내코탐방안내소 25분 소요

등산로
* 등산안내
한라산은 화산분출로 생성된 산이어서 육지 산과는 다른 독특한 지형을 가지고 있다. 한반도의 대부분의 산들이 능선과 골짜기로 이루어진 반면 한라산은 '양변의 기울기가 다소 완만한 삼각형 모양의 단면(순상화산)을 이룬다. 이 경사면을 따라 4개의 등산로가 있는데, 동쪽의 성판악 코스와 서쪽의 영실, 어리목 코스, 북쪽의 관음사 코스가 있다. 남쪽의 돈내코 코스는 자연휴식년 구간으로 지정되어 현재는 통제되고 있다.
한라산은 등산로가 10km 이내로 거리가 짧아, 정상까지 당일 등·하산이 가능하다. 또한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길을 잃거나 조난 당할 우려는 적다. 그러나 기상변화가 심하고 바람이 세어서, 장비없이 무작정 산행에 나섰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관음사 지구 야영장을 제외하고 모든 등산로에서는 취사와 야영이 금지되어 있다.
한라산 정상 동능이 개방되어서 성판악, 관음사 코스로 정상까지 등산할 수 있다. 어리목과 영실코스로는 1700 고지 윗세오름 대피소까지만 등산 할 수 있으며,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정상까지는 자연휴식년제 및 등산로 붕괴로 등산을 할 수 없다. 1988년부터 한라산에서는 '자기쓰레기 되가져오기 운동'을 전개하여서 등산객들도 깨끗한 한라산 만들기에 동참하고 있다. 그리고 당일 등산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계절별로 일몰시간을 기준으로 입산통제가 이루어지므로 미리 입산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 어리목탐방로 (윗세오름 2시간, 남벽분기점 3시간) 6.8Km
어리목 탐방안내소 - 사제비 동산 - 만세 동산 - 윗세오름 - 남벽 분기점
* 영실탐방로 (윗세오름 1시간 30분, 남벽분기점 2시간30분) 5.8Km
영실휴게소 - 병풍바위 - 윗세오름 - 남벽분기점
* 관음사탐방로 (삼각봉 3시간 20분, 정상 5시간) 8.7Km
관음사지구 야영장 - 탐라계곡 - 개미목 - 삼각봉대피소 - 정상(동능)
* 성판악탐방로 (진달래밭 3시간, 정상 4시간 30분) 9.6Km
성판악 탐방안내소 - 속밭 대피소 - 사라악오름입구 - 진달래밭 - 정상(동능)
* 돈내코탐방로 (남벽분기점 3시간 30분) 7km
돈내코 탐방안내소 - 평궤대피소 - 남벽분기점
* 어승생악 (1.3km, 편도 30분)
어리목 탐방안내소 - 어승생악

※ 한라산 입산 시간
- 동절기(1~2월, 11~12월) 06:00, 춘추절기(3~4월, 9~10월) 05:30, 하절기(5~6월, 7~8월) 05:00

한라산 철쭉제 기본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