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 도락산코스(제봉) - 펜션민박숙박&국내여행가볼만한곳

도락산(道樂山)은 해발고도 964m로 상선암에서 제봉, 도락산, 채운봉을 거쳐 다시 상선암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가장 선호한다. 시간은 약 3시간10분(편도) 정도 소요되고, 거리는 3.3㎞(편도)이다. 상선암 부근 마을에 식수를 구입할 수 있는 간이 매점과 식당이 있다.
도락산 탐방코스는 59번 국도의 상선암 마을에서 시작된다. 탐방로 입구를 따라 천천히 올라가면 소박한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상선암 마을이 나온다. 100여 미터를 올라가면 제봉과 채운봉으로 올라갈 수 있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상선암 마을에서 제봉으로 탐방을 시작하는 입구 주변에는 탐방객을 맞이하는 큰 밤나무 1그루가 있다. 제봉으로 올라가는 탐방로를 따라 거닐면 소나무, 신갈나무, 밤나무 등이 우거진 숲지대가 나오는데 도락산 정상까지 암릉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울창하게 펼쳐져있고 계절마다 피는 아름다운 야생화는 자연의 생명력을 느끼게 해준다. 숲이 주는 시원함과 상쾌함을 만끽하며 탐방에 오른 지 약 1㎞지점의 작은 봉우리를 지나면 노송과 기암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절경이 나타나는데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사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왼쪽으로 제봉, 중간에 형봉, 오른쪽으로는 채운봉이 보인다. 절경을 뒤로한 채 발길을 재촉하여 해발고도 817m인 제봉에 올라 땀을 식힌후 800여 미터를 걸어 탐방을 계속하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이곳이 제봉, 채운봉, 도락산 방향으로 갈라지는 세갈래 길이다. 도락산 정상으로 300여 미터 발걸음을 채촉하여 가다보면 신선봉이 나오는데 대부분 도락산을 찾는 탐방객이 이곳까지만 탐방하는 실정인데 그 이유는 간단하다. 봉우리 위에서 바라보는 경관이야 말로 신선이 부럽지 않을 만큼 가히 압권이기 때문에 굳이 도락산 정상까지 올라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멀리 황정산, 수리봉, 문수봉, 용두산, 소백산까지 훤하게 보이고 울긋불긋 단풍이 절정을 이룬 가을의 풍경은 수채화를 그려놓은 듯 너무나 아름답고 황홀하다. 신선봉 정상에는 조그마한 웅덩이가 있는데 일년내내 물이 마르지 않는다고 하니 정말 기이할 따름이다. 웅덩이 물이 마르면 그해 마을에 큰 가뭄이 든다는 이야기도 전해내려 온다. 잠시 휴식을 취한후 도락산 정상에 오르니 산이름을 지은 우암 송시열선생의 말이 생각났다. 도락산(道樂山)의 이름은 깨달음을 얻는 데는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하고 거기서는 필수적으로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는 뜻에서 도락산이라고 명했다는 우암의 일화가 전해내려 오는데 처음 도락산을 접하는 탐방객은 즐거울 락(樂)이 아닌 악! 소리를 지를 수 있을 만큼 결코 만만치 않은 코스이다. 우암선생의 인품을 생각하며 발길을 돌려 내려오다 보면 약 300여 미터 지점에 궁텃골(내궁기) 내려가는 탐방로가 나온다. 도락산 탐방은 경관이 좋고 암릉을 오르내리는 재미 또한 각별하지만 처음 이곳을 찾은 탐방객에게는 결코 만만치 않은 산이다. 겨울철 산행시 눈이 많이 쌓인 경우 아이젠을 착용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비상시에는 아래 연락처로 탐방객이 위치한 다목적위치표지판 지점을 정확하게 알려주면 된다. 또한 산에 오르면서 담배를 피우거나 오물을 버리고 소리를 지르거나 나뭇가지를 꺽는 행위는 국립공원의 자연자원을 훼손하는 행위로 절대로 행해서는 안될 것이다.
☎ (043) 422-5062(월악산국립공원 단양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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