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대교를 건너 남해 방향으로 7km 정도 가다보면 남해관광펜션이라는 이정표를 만날 수 있다. 이정표를 따라 나지막한 언덕으로 올라서면 꿈속에서나 볼 수 있을 듯한 아름다운 정원과 마주한다. 그림 같은 정원은 외형만큼이나 향기가 가득해 생각 많은 사람들에게도 명징함을 돌려준다. 국화를 비롯해 메밀꽃이 매무새를 자랑하고 복숭아나무, 감나무, 배나무 등 각종 과실수와 자그마한 고양이가 365일 손님을 반긴다.
펜션으로 올라가는 길은 돌로 정성스럽게 다졌는데 “돌로 다지지 않고 시멘트를 깔아놓으면 땅이 숨을 쉴 수 없어 땅에 좋지 않다”는 주인의 말에서 자연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이 펜션은 그만큼 자연과 하나가 되게 지었다고 할 수 있다. 정원을 지나 집으로 올라가면 1층은 주인 내외가 사는 살림집이고, 2층이 손님을 맞는 공간이다. 단체손님이 올 경우까지 대비해 구조가 가변식이다. 방과 방 사이를 이어주는 문을 열면 가족이나 단체가 소모임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놓은 것. 객실에도 방마다 화장실을 두어 단체손님들도 불편함이 없도록 하였다. 주인장의 아이디어에서 탄생한 펜션의 구석구석이 아름다우면서도 실용적이다.
남해관광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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