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작은 여백을 찾아 느림과 여유를 찾고자 하는 분들을 위하여 주인이 손수 지은 소담스런 한옥입니다.
막 생긴 주춧돌 위에 정갈하게 깎아 만든 네모기둥을 세우고 보, 도리, 장여를 차곡차곡 쌓은 다음, 맛깔 나는 서까래를 줄지어 걸치고 난 뒤 그 위 지붕에 흙으로 정성껏 구워서 만든 한식 토기와를 차곡차곡 얹었답니다.
방 안에 들어앉아 있으면 어슴푸레한 초저녁부터 창호지에 물들기 시작하는 달빛도 곱지만, 해가 뜨자마자 마루로 찾아 들어오는 아침햇살도 정말 보드랍습니다.
또 가끔 처마 밑으로 떨어지는 빗소리에 문득 잊었던 어린 시절의 추억까지 덤으로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마음까지 맞아들이는 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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