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스님, 총각스님, 큰스님의 언해피한 동거에 관한 이야기!!
『 천진난만한 아홉살짜리 애기스님 도념과 외모에 엄청 관심이 많은 사춘기 총각스님 정심, 그리고 때론 할아버지처럼 자상하고 때론 무지(?) 폭력적인 큰 스님이 한솥밥을 먹으며 도란도란 살고 있는 산 아래 고요한 산사. 올해도 어김없이 꽃들이 피었고 빠알간 단풍이 졌고 함박눈이 내렸지만, 어린 도념이 기다리는 사람은 오지 않는다. 절에 나무를 해주는 아랫마을 초부 아저씨는 분명 도라지꽃이 활짝 피면 엄마가 오신다고 했는데...이번에도 내 키가 저 나무만큼 자라면 오신다고 하겠지? 초부 아저씨는 거짓말쟁이!...』 「영화 '동승' 홈페이지 中에서」 귀여운 애기동자의 성장 영화 『동승』에 얽힌 이야기는 너무 많다. 더이상 촬영을 미룰 수 없다고 생각한 영화 제작팀이 1999년 여름 무작정 강원도로 떠난 것부터 영화촬영은 시작된다. 달랑 수중에 있던 돈 200만원을 들고 시작한 첫 촬영, 그 후 감독은 신용카드 10개를 만들어 무작위로 대출을 받고, 아내 몰래 전세금 빼돌려 영화 제작에 쓰고... 이처럼 고난의 영화제작 과정은 또 하나의 '영화' 그 자체이다. 영화 『동승』이 감동을 주는 이유는 물론 잘 짜여진 시나리오 때문이지만 그 외에도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사찰과 마을의 아름다움도 그 감동에 한몫을 하였다.
* 봉정사와 안동하회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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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스님과 총각스님,그리고 큰 스님이 함께 지내는 생활터전으로 결정된 곳은 안동에 자리잡은 봉정사 . 천등산 남쪽 기슭, 촘촘히 늘어선 소나무 숲을 지난 곳에 위치하여 풍광이 빼어날 뿐만 아니라 아담한 모양의 삼층 석탑까지 세워져 있는 이곳은 산사에서의 생활을 소박하게 담아내기에 적절했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로 이루어진 이 사찰은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직접 그 아름다움을 감탄하였기에 더욱 유명하기도 한 곳. 스님들의 지극한 배려와 협조 가운데 사계절의 변화를 촬영할 수 있었다고 한다.
* 오대산의 『월정사』>>>>월정사 정보 자세히보기
오대산 월정사는 길 떠나는 동자승의 모습을 소담하게 담아낸 촬영지. 사철나무들을 하얗게 뒤덮은 겨울, 함박눈이 끊임없이 내린 설원을 배경으로 동자승이 눈길을 걸어가는 롱테이크의 마지막 장면을 완성한 곳이다.
* 전라남도 순천의 『선암사』>>>>선암사 정보 자세히보기
절 안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경상도 봉정사 에서 찍었지만, 절 주변의 모습들은 전라도로 넘어와 순천의 선암사에서 촬영이 이루어졌다. 한국의 자연을 한 폭의 동양화처럼 담아 낸 <취화선>의 주요 촬영지이기도 한 이곳은 계곡을 따라 무지개 모양을 해서 유명한 승 선교를 지나 커다란 고목들이 균형을 잡아주고 있는 가운데 위치한 명소이다. 선암사와 승선교 주변에서는 영화 속에서 절 주변에서 노니는 동자승과 길 떠나는 정심의 모습 등 을 촬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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