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 - 펜션민박숙박&국내여행가볼만한곳

수목원은 남원시를 관통하는 요천변의 풍광 좋은 곳에 자리 잡고 있다. 광한루 옆에서 남원대교를 건너면 바로 나온다. 요천을 향해 통유리를 두르고 멋을 부린 3층 양옥이 수목원. 1층과 2층에 크고 작은 홀을 만들어 가족 단위의 외식에 적격이다. 여름날에는 요천의 맑은 물을 보며 더위를 식히려는 사람들이 몰려 외부에 따로 공중 화장실을 만들었을 정도로 풍광이 좋다. 다른 이들을 배려하는 주인장의 마음새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수목원은 샤브샤브 전문 식당이다. 그것도 지방에서는 보기 드물게 허브를 넣는다. 남원시가 허브도시를 지향하면서 허브산업을 집중 육성한 덕분이다. 이를 잽싸게 먹을거리 사업으로 연계한 감각이 눈에 띈다.

주인장 이정식 씨는 모나지 않은 인상이 공무원이나 학자풍이다. 그런데 학구파 인상만큼이나 요리에도 연구를 거듭한다. 그저 그런, 거기서 거기라는 평을 듣기는 죽기보다 싫단다. 특이한 맛을 내는 집이 있다는 소문이 들리면 아무리 멀어도 기어이 찾아가 먹어보고, 묻고를 되풀이한다. 강원도 원주, 부산까지 찾아간 적도 있다고 한다.

그런 주인장이 가장 자신 있어 하는 메뉴는 흑돼지허브샤브샤브. 소고기샤브샤브가 일반적인 것을 감안하면 의외다. 이 사장은 "돼지고기로 샤브샤브를 한 것은 아마도 전국에서도 처음일 것"이라 자부한다. 지방질이 많은 돼지고기의 특성상 어지간히 자신이 없으면 선뜻 샤브샤브로 올리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지리산흑돼지의 목살만 고집한다. 식감이 부드럽고 쫄깃하다는 이유란다.

워낙 얇게 저며 살균 효과가 있는 허브까지 곁들이므로 위생에 아무런 문제가 없단다. 소고기의 경우는 한우 암소의 등심만 쓴다. 그것도 멀리 순천 암소만 전문으로 잡는 직거래 농장에서 직송한 것이다.

쌀이며 각종 채소류는 산동면의 고향집에서 직접 재배한 것들이다. 허브는 전문 농장의 것. 제철에는 생허브를, 평소에는 냉동 건조하거나 분말을 쓴다. 허브가 다양한 약리 작용과 살균 효과를 낸다는 것은 상식. 허브소스가 내는 독특한 향과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취급메뉴
불고기샤브, 소고기샤브, 오리허브샤브, 흑돼지허브샤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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